1호선 안양역 호유동에서 저녁을 먹고 미리 검색해서 알아본 소사이어티 카페에 갔다. 호유동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었다. 이 카페에 가봤던 친구의 말로는 카페가 인기가 많은데 내부가 넓지 않아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나는 평일 이른 저녁때 가서 안에는 한 테이블밖에 없었다. 안양역 근처에서 논 건 정말 몇 년 만인데 잘은 모르지만 안양역 하면 가게 간판부터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느낌밖에 생각이 안 났다. 근데 간판도 작고 밖에서부터 되게 차분한 느낌의 카페였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커피 로스팅 기계가 인상적이었다. 커피 ‘전문점’이라는 신뢰감을 팍 심어주는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카운터에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는 다른 일반적인 카페와 다르게 자리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