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쩝쩝

잠실 롯데월드 간식_로티와플, 오레오츄러스, 파스퇴르 밀크바, 버터옥수수, 소시지 등등

우찌 2022. 6. 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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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오랜만에 롯데월드에 갔다. 롯데월드 가기 전부터 각종 어트랙션도 너무 기대가 되었지만 특히 간식이 기대가 되었다. 인스타에서도 ‘롯데월드에서 꼭 먹어야 할 간식 14가지’ 이런 거 저장해두었다.ㅋㅋㅋㅋ 어렸을 때는 엄마, 아빠와 가니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엄마, 아빠를 졸라야 했고, 조금 더 커서 학생 때 친구들과 왔을 땐 돈이 한정적이니 먹고 싶은 걸 참아야 했는데, 돈 버는 직장인이 되니 먹고 싶은 간식 다 사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런 맛에 돈을 버는 것인가!


롯데월드 오픈 시간(오전 10시)에 맞춰 들어와 어트랙션 대여섯 개를 타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간식만으로 배를 채우기엔 뭔가 밥이 아닌 걸로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걱정되어 그냥 식사를 하기로 했다. 곳곳에 먹을 곳이 많은데 특히 2층을 쭉 가면 중식당 등 먹을 곳이 쭉 있다. 그중에서 눈에 띈 ‘오이씨 푸드’에 갔다.



탄탄 라멘(8,900원)과 새우볶음밥(9,500원) 하나씩 시켰다. 탄탄 라멘은 땅콩소스 향이 진한 그런 국물을 기대하면 실망스러울 것이고, 그냥 얼큰한 라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라멘 전문점의 깊고 진한 국물은 아니니 참고하시길! 그래도 고기 두 점과 계란 반쪽, 숙주와 파는 가득 들어있다. 그리고 새우볶음밥은 기대 안 하고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다. 작은 새우가 그래도 꽤 많이 들어있고, 파, 숙주, 당근, 양파, 옥수수 등 각종 채소가 들어있다. 그래도 배는 든든하게 잘 채웠다!






그리고 오이씨푸드 바로 맞은편에 로티 와플(3,500원) 파는 곳이 있어서 하나 사서 둘이 노나 먹었다. 사과, 딸기, 초코, 블루베리, 키위, 망고 이렇게 여섯 가지 맛이 있었고 우리는 딸기맛으로 주문했다. 와플 가운데에 로티 얼굴이 있다. 생크림 가득과 함께 딸기잼이 들어있다. 평범한 와플 맛이지만 롯데월드에서만 파는 로티 와플은 특별하지.




몇 개를 더 타고 1층에 있는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4,100원)을 먹었다. 하나는 밀크, 하나는 밀크&초콜릿. 둘 다 콘으로! 컵으로 먹으면 왠지 모르게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ㅋㅋㅋㅋㅋ 역시 유기농 우유 브랜드답게 아이스크림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다. 달달한 아이스크림으로 당 잘 채웠다.




또 놀이공원 하면 츄러스지! 근데 오레오 츄러스(4,000원)도 판다고 해서 찾아 먹었다. 오레오 츄러스는 1층 회전바구니 옆에서 판매한다. 일반 츄러스는 설탕과 시나몬 가루 같이 묻어있는데 오레오 츄러스는 초코 츄러스에 설탕만 묻어있는 것 같다. 화이트 토핑 크림을 따로 주시는데 그냥 먹으면 별맛 안 나고, 크림을 뿌려 먹어야 우리가 아는 그 오레오 맛이 난다. 크림은 꾸덕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묽지도 않아서 뿌려도 흐르진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나몬 향이 좋아서 다음에는 그냥 일반 츄러스를 사 먹을 것 같다.



매직 아일랜드로 나가 본격 간식 투어를 했다. 매직 아일랜드는 과장 조금 보태서 정말 간식 매장이 열 걸음~스무 걸음에 하나씩 있는 것 같다. 아틀란티스 줄 옆에 위치한 곳에서 옥수수 버터구이(3,800원)를 사 먹었다. 주문하면 버터를 한 번 더 발라주시는 것 같다. 뜨끈뜨끈한 옥수수 바로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옥수수가 깔끔하게 떨어지고 이에 끼지도 않았다. 근데 우리의 옥수수가 탐나는지 참새가 자꾸 모여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소시지&포테이토(4,500원)를 먹었다. 꼬치에 꽂아진 소시지와 웨지감자 몇 조각에 달짝지근한 소스 듬뿍! 사실 소시지야 어떻게 해도 맛있는 거고, 감자도 구워서 소스를 저렇게 듬뿍 뿌렸는데 맛이 없을 리가!



그다음은 닭꼬치(4,500원)! 치즈 닭꼬치도 있었지만 그냥 일반 닭꼬치를 시켰다. 닭꼬치 말해 뭐 해. 그냥 맛있다. 어렸을 땐 닭꼬치 정말 많이 사 먹었는데 점점 닭꼬치 파는 곳 줄어들고 이렇게 놀이공원에나 와야 먹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또 옥수수! 이번에는 치즈 옥수수(4,300원)를 먹었다. 옥수수에 치즈 가루가 듬뿍 묻어 있었다. 덕분에 먹을 때 입 주변에 가루가 묻고 여기저기 가루가 묻어 있었지만 역시 그냥 버터 옥수수보다 500원이 비싸니 그만큼 더 맛있었다. 대체로 매직 아일랜드에서 파는 간식들은 주변 어트랙션들(아틀란티스, 혜성특급, 자이로스윙 등)이 워낙 줄이 길다 보니 줄 기다리면서 먹기 편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간식 프레페레 아이스크림(4,000원)! 1층 회전목마 근처에 있다. 여러 가지 맛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포도맛을 골랐다. 포도맛이라 상큼하면서 뭔가 부들부들하고 고급스러운 달달한 맛이다. 먹길 잘했다.



오랜만에 롯데월드 가서 어트랙션만큼이나 간식도 뽕 뽑고 와서 너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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