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에서 저녁을 먹고 카페는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매번 지나치기만 하고 가보지는 않았던 랑데자뷰에 가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랑데자뷰는 가봤는데 넓고, 포토존이 많고, 바닥부터 곳곳에서 제주도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카페이다.
카페 이름인 랑데자뷰(RENDÉJÀ-VOUS)는 프랑스어로 만남을 뜻하는 랑데부와 기시감을 뜻하는 데자뷔의 합성어로 첫만남이지만 익숙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 너무 잘 지은 것 같다. 카페 입구부터 제주도 느낌 낭낭이다. 제주도! 하면 구멍 뽕뽕 뚫린 현무암 돌담인데 그걸 너무 잘 표현했다. 야자수도 곳곳에 있고 스크린에 제주 바다 풍경 영상이 띄워져 있어 제주도에 온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자리 잡고 음료 주문하러 카운터 갔는데 맛있어 보이는 조각 케이크가 여러 종류가 있었다. 놀랍게도 평일 오후 6시까지 한 테이블당 케이크 한 개를 전품목 4,000원에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저녁 먹은 직후이기도 했고 6시가 아주 조금 넘은 시각이라 아쉽지만 케이크는 다음에 먹기로 했다.


특이한 메뉴들이 많았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비싼 편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데 랑데자뷰 아메리카노는 천 원 더 비싼 5,500원이다. 이왕 비싼 거 다른 카페에서는 먹기 힘든 메뉴를 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아 커피가 아닌 메뉴에서 고민했다.

이렇게 시그니처 메뉴가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오로라 에이드를 주문했다. 이유는 예뻐서ㅎㅎ 보라빛을 띄는 알로에 에이드인데 시간이 지나면 보라빛 색이 옅어진다고 소개되어 있다.

동생들은 각각 땅콩 카라멜 라떼, 오미자 에이드를 주문했다.
- 땅콩 카라멜 라떼: 6,500원
- 오로라 에이드: 6,500원
- 오미자 에이드: 6,000원
내부는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다. 제주 돌담, 카페 중앙엔 큰 야자수, 현무암 돌길, 바닥엔 나무 조각. 정말 제주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매장이 넓어서 앉을 자리도 굉장히 많다.




그리고 랑데자뷰가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인 포토존! 20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 인테리어다. 돌담+야자수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게 대형 거울과 예쁜 조명, 또 다리가 길어보이게 찍을 수 있도록 높은 의자가 준비 되어있다. 다리 길이까지 신경쓴 포토존이라니…👏

주문한 세 가지 음료 금방 나왔다. 다 아이스 메뉴를 시켰는데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아이스 음료 마실 땐 얼름이 너무 크고 많아서 빨대로 음료 몇 번 빨면 금방 바닥이 나는데 랑데자뷰는 얼음이 자잘하고 적당히 들어있다는 게 좋았다. 그리고 세 가지 메뉴 다 색이 너무 예뻤다ㅎㅎ 땅콩 카라멜 라떼는 달달고소하고, 오미자 에이드는 새콤달콤하고, 오로라 에이드는 알로에가 씹히는 느낌이 좋았다. 세 메뉴 다 시럽이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제주 감성을 낭낭하게 느낄 수 있는 카페, 랑데자뷰!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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