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소사이어티 카페_커피와 와플이 맛있는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 추천

1호선 안양역 호유동에서 저녁을 먹고 미리 검색해서 알아본 소사이어티 카페에 갔다. 호유동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었다. 이 카페에 가봤던 친구의 말로는 카페가 인기가 많은데 내부가 넓지 않아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나는 평일 이른 저녁때 가서 안에는 한 테이블밖에 없었다.

안양역 근처에서 논 건 정말 몇 년 만인데 잘은 모르지만 안양역 하면 가게 간판부터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느낌밖에 생각이 안 났다. 근데 간판도 작고 밖에서부터 되게 차분한 느낌의 카페였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커피 로스팅 기계가 인상적이었다. 커피 ‘전문점’이라는 신뢰감을 팍 심어주는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카운터에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는 다른 일반적인 카페와 다르게 자리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주문도 직원분께서 우리 자리로 오셔서 받으시고 계산도 카드를 받아가셔서 카운터 가서 긁으시고 다시 영수증과 함께 가져다주시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친절한 카페라니! 카페에서 이런 서비스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원), 오늘의 커피였던 콜롬비아 아소 수프리모 워시드(4,500원), 그리고 디저트는 아이스크림 와플(9,500원)을 주문했다. 와플은 옆 테이블 주문도 있어서 조금 시간이 걸릴 거라고 미리 안내해주셨다. 아! 그리고 메뉴판에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아이스크림 와플+아메리카노 2잔일 때 13,500원으로 원래 9,500원+7,000원=16,500원이니 3천 원 할인되는 건데 우리는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켰음에도 할인해 주셨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가을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천장에 막 마른풀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고~ 대형 카페와는 다르게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해서 좋았다!

우리가 카운터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로 옆에서 콜드 브루 조금씩 천천히 떨어지는 중이었다. 이것이 커피 멍인가.

커피는 주문하고 20분 뒤에 나왔다. 다른 카페보다 느린 감은 있었지만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옆 테이블의 메뉴가 많았고 혼자 일하고 계셨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주문받으실 때부터 너무너무 친절하셨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불만은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늦게 나왔다는 인식도 못했다!

왼쪽이 아메리카노, 오른쪽이 오늘의 커피. 사실 나는 커알못이기 때문에 뭐가 뭔지 전혀 구분 못하고, 커피 맛에 대해서는 그냥 맛있다, 맛없다, 쓰다, 시다, 고소하다 이 정도로만 표현할 줄 아는데 굳이 표현을 하자면 아메리카노는 고소했고, 오늘의 커피는 산미가 조금 있었다. 근데 그마저도 두 커피 번갈아 마시니 그게 그거 같아졌다ㅎㅎ 되게 깔끔하게 맛있는 커피들이었다.

그리고 또 커피가 나온 지 약 15분 뒤 아이스크림 와플 등장! 두툼한 와플 위에 토핑이 가득 올라가 있었다. 생크림 탑에, 아이스크림 두 덩이, 바나나 반쪽, 각종 베리들에 초코 시럽! 비주얼 진짜 끝내줬다. 와플은 파삭파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았고, 아이스크림은 나뚜루 아이스크림이라 그냥 맛있었고… 아이스크림을 포크로 살짝 퍼서 와플 찍어서 같이 입에 넣으니 세상 다 가진 맛이었다. 맛있는 것들을 한 곳에 다 모아놓으니 더더 맛있는 게 되었다. 달달한 와플 한 입 먹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모금 마시면 진짜 최고다 최고👍

일단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고, 커피와 와플 다 맛있어서 대만족했던 카페! 다음에 안양역 놀러가게 되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소사이어티 카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139번길 56-4 1층
https://instagram.com/society_cafe_official
매일 10:30~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