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인덕원역에서 놀다가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 끝에 평촌역 근처에 있는 빈체로에 가기로 결정했다. 여러 후보들 중에서 우리가 그 시간에 있던 위치 기준 빈체로 평촌점이 가장 먼 곳에 있었는데도 굳이 찾아간 이유는 언제 가도 항상 맛있기 때문이다. 모든 메뉴가 7,800원에서 13,800원 사이라니! 요즘에 밖에서 외식을 하면 1인당 15,000원씩은 잡아야 하는데 아무리 비싼 걸 주문해도 13,800원이니 이곳을 안 찾아올 수가 없다. 토요일 오후 5시 정도였는데 저녁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각이었는데도 식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매장 안은 꽤 넓다. 우리는 창가 쪽 2인석에 앉았다. 사실 뭘 먹을지 이미 정하고 왔지만 그래도 가져다주신 메뉴판 한 번 더 봤다. 우리는 페쉐와 시금치 피자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