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브뉴프랑 세시셀라_당근케이크 맛집, 판교 카페 추천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판교에서 만났다. 판교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아브뉴프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서 점심 먹고 갈 카페도 아브뉴프랑에 있는 곳으로 각자 검색을 미리 해보았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세 명 다 아브뉴프랑에 있는 여러 카페 중 같은 곳을 골랐는데 바로 세시셀라(Ceci Cela)이다!!!!! 당근케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골랐는데 알고 보니 우리 세 명 다 당근케이크를 좋아한다!

세시셀라는 아브뉴프랑의 한쪽 코너에 위치해있다. 외관이 노랗고 파랗고, 게다가 야외 좌석도 있어서 더욱더 유럽 카페 느낌이 났다. 나는 세시셀라를 이번에 처음 알았고 처음 가봤는데 이미 도산공원 당근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였다.



우리는 운 좋게도 네다섯 자리밖에 없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고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했다. 메뉴판이 굉장히 심플하게 프린트되어 카운터 위 집게판에 집혀 있었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나노 애플(황금사과)&라임 에이드 한 잔, 딸기 밀크셰이크 한 잔을 주문했다. 거기에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인 당근케이크 한 조각도 주문했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4,900원
- 시나노 애플(황금사과)&라임 에이드: 6,800원
- 딸기 밀크셰이크: 7,900원
- 당근케이크: 9,900원
사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케이크 한 조각에 9,900원이라니… 친구 중 한 명은 전에 도산공원점에 가봤는데 그때는 8,800원이었는데 9,900원으로 가격이 오른 거라고 했다. 당황스러운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맛있다니 믿고 먹어보기로 했다.


카페 내부도 아기자기하고 유럽 카페 분위기가 난다. 우리는 운이 좋게 테라스 테이블에 앉긴 했지만 안에 앉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기다리던 당근케이크가 나왔다. 핑크색 귀여운 접시 위 겹겹이 쌓인 세 개 층의 당근케이크 시트와 그 사이사이 꾸덕한 크림, 맨 위층도 꾸덕한 크림에 시나몬 가루, 케이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생크림과 아몬드 슬라이스. 비주얼은 만점이었다. 맛도 만점. 크림이 막 너무 달지 않고 깊은 맛이고 꾸덕한 느낌이 좋았다. 시트도 다 먹을 때까지 눅눅해지지 않았고 단단했다.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먹었던 당근케이크 중에 가장 맛있었다. 역시 비싼 값 했다.

사실 음료들은 평범했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다회용 컵이 아닌 테이크아웃 잔에 음료를 받았다는 점이다. 느낌이 안 나… 예쁜 유리컵에 음료를 마셨다면 더욱 기분 좋았을 것 같다.



가격은 정말 비싸지만 그래도 당근케이크 맛 하나만 보고 가도 좋을 카페이다. 진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