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치킨 의왕계원대학점_크리미양파순살치킨
의왕 계원 예술대학 앞에는 역시 대학가답게 먹을 곳이 많고 특히 치킨집도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동물 복지까지 신경 쓰는 건강한 치킨 브랜드 자담치킨에 가 보았다. 요즘에는 밖에서 사 먹는 대신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게 더 일상이 되다 보니 (특히나 치킨은 더!) 치킨을 매장에서 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매장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안에는 두 팀 정도 앉을 수 있고, 밖에는 6인석, 4인석이 준비되어 있다. 이제 날씨가 더 더워지면 밖으로 나와서 치킨에 맥주 먹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 우리는 안에 앉았지만 문이 다 열려 있어서 밖에 앉은 거랑 똑같았다ㅋㅋㅋ

메뉴판 보고 크리미양파 순살치킨(21,000원)으로 정했다.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메뉴이다. 사실 자담치킨은 맵슐랭이 가장 유명한 것 같은데 나에겐 너무너무 매웠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진짜 너무 매워서 나에겐 무리인 메뉴였던 것 같다.ㅠㅠ 그래서 매운 거 잘 못 먹는 나에게 딱 맞는 메뉴인 크리미양파 순살치킨 당첨. 크리미양파 순살치킨을 주문하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먹어보셨냐며 잘 고르셨다고, 맛있게 해 드리겠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우리에겐 치킨에는 콜라가 최고다! 펩시 콜라와 함께 시원한 얼음이 담긴 잔을 주셨다. 역시 콜라는 차가워야 해. 치킨 나오기 전부터 콜라로 짠!

그리고 치킨무. 사실 나는 치킨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치킨무를 치킨 먹다가 입안에 느끼함이 가득 찼을 때 한 번씩만 의무감에 먹는데, 자담치킨 치킨무는 웬일인지 자꾸 들어가서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이런 적 없었는데!

알고 보니 일반 치킨무는 빙초산, 사카린이 주재료인데 그것들의 원료는 석유라고 한다. 처음 안 사실인데 너무 충격적이다. 그러나 자담치킨은 무 빙초산, 무 사카린! 신선한 무와 천연재료에 특허받은 야채숙성기술을 적용한 웰빙 피클 무를 특수 전문 시설에서 제조한다고 한다. 어쩐지 신선하고 깔끔해서 자꾸 손이 갔다!
그리고 크리미양파 순살치킨 등장! 바삭하게 잘 튀겨진 순살 치킨 위에 아삭한 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새콤달콤한 크리미 소스! 이 세 가지 종류의 재료가 정말 조화로웠다. 게다가 100% 다리살로 만들어져서 정말 부드러웠다. 치킨만 먹으면 느끼해서 이 정도로 많이 못 먹었을 텐데 양파랑 같이 먹으니 정말 끊임없이 들어갔다. 진짜 담백하고 맛있었다.

맛은 당연히 있고, 정직한 식재료로 건강하게 만들어진, 자연을 담은 치킨 자담치킨! 앞으로도 자주 찾아 먹을 것 같다.